어느 모임 과제가 내가 가장 애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오라는 것이다
난 잘 버리지도 못하고 언젠가는 쓰임이 있겠지 하여
만일을 대비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막상 덤벼보니
기억에 들어 있는 것도 없고
보여지는 것도 없다
그래도 있겠지 하며 찾아 보았더니 1980년대 우표 앨범이 있다
45년이 넘은
그때는 취미가 뭐냐고 묻는 사람들과
취미를 만들어야 하는 사명감 같은게 유행이었고
소심한 나에게는 "우표 수집입니다" 가 적격이었다
어딘가에 있었던 내 취미
우표 수집 앨범에 있는 가장 오랜된 거
우표라는 것이 마음 배달값인데 싸다
더 싼것도 있다
자동차 시리즈도 있고
배 시리즈도 있다
역사를 담은 우표도 있다
나의 취미는 이런것이 있었다
지금의 나의 취미는 '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