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도 가을을 못 벗어난다
눈길을 주지 않으려 해도 자꾸 간다
설레게
운전하다가 은행잎 더미를 봤다
황금이 쌓인듯..그럼 정말 좋겠지
황금보기를 돌처럼 보기를 ㅎ

향교의 상징인 은행나무는
공자님께서 제자들을 가르쳤던 행단의 의미가 있고
은행의 많은 황금 열매들이 배움의 결실로 이어지길 바라셨는데
은행잎도 그런 느낌이다
사실 은행잎은 현실적으로 혈액순환과 살충의 기능이 있다
단풍잎이 올려진 기와는 또 어찌나 멋있는지...

셀카라도 얼른 찍고 가야지 했다
얼굴이 잘 안나오면 어떠랴, 은행잎이 잘 나왔으면 되었지
짐두러 갔다가 잠깐 들린 향교에서
어느샌가 감성적이 된 나를
오늘도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