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5년차 병상에 계신다
한때는 "응"이라는 대답만 들어도
흥분되고, 희망되고 하였다
지금은 그런 '혹시'라는 건 없지만
그게 어디냐 싶은
현재에 만족하는 마음으로 위로한다

우리 형제들은 일주에 한번씩 엄마 당번을 한다
24시간 상주하시는 이모님이 쉴 수 있도록
엄마는 우리 형제를 많이 나으신 이유와 계획이 있었다 ㅎ
엄마
나도 엄마다
불현듯 내가 엄마라는게 신기할때가 있다
그리고 나를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가 있다는것
그 말을 듣고 돌아보는 나
많이 생경할 때가 있다
그리고 신기하다
아직도

딸애가 어느날 이 도자기를 나에게 선물로 주었을때는 더 그랬던듯 싶다
나의 엄마는 무지 열심히 사셨다
그 덕에 내가 있다
감사하다
나는 어떤 엄마인지
'평가'는 언제 받는 건지
몇점일지 긴장 빡-하고 있어야 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