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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도 좋아~ 복 터진 날

by topia 2025. 11. 5.

이게 무슨일인지

나를 생각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생각지도 않은 선물이 

나를 종일 정신없게 만들었다

수확의 계절

가을이라 그런가

 

꽃을 사러 갔다가 

내 생각나서 3개월은 볼 수 있다면서 화분을

쌈싸먹으면 좋다고 배추를

지인이 줬다면서 단감을

다도 수업 할 때 쓰면 좋겠다시면서 작은 수반과 화병을

 

행복하다

내가 이리 자본주의에 우선하는 줄은 이미 알았지만

강제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

이럴 땐 정말 행복하다

그동안의 결실?

 

생일같은 날이다

나, 잘 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