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거의 비가 온다
북한산이 유네스코 유산에 지정되는 운동을 하는 중에
행사가 있어 함께 하게 되었다
아이들 어릴때 온 후로 거의 20년만이다
약속장소도 잘 모르겠어서
한 시간이나 일찍 나섰다
소소한 폭포
주차하자 마자 비가 잦아들더니
행사에 무리없이 하늘이 도와 주었다
대서문까지 걷는 중에 마주친 이것들!
개울물이라고 하긴 아까워서 찍어봤다
올라 갈 때는 이런 소소함이 나를 움직이게 했는데
길이 잘 다져진 보도블럭이라는것이 좀 아쉬웠다
편하긴 했어도
이런 비를 만난건
이런 날씨를 만난건
이런 행사를 함께 한다는 건
행운이다
대서문까지는 이런곳이 네 곳이었다
물소리가 찻물 따르는 소리같이
정겨웠다
여기까지 오르는데만도 기쁨을 주는 북한산이다
갖은것이 오롯하지 않는 것은 대체 무엇때문일까?
이걸 쓰면서 부터 이런
작은것들
가까이 있는것들을
돌아보게 되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