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추위를 타지만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어떨때는 큰 통 하나를
두 팔로 안고 다 먹는다

아이스크림 쇼핑~
그러고는 전기장판을 켜고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 쓰고
덜덜 떤다
뭔 짓인지...
그래도 먹는 동안의 행복을 잊을 수가 없다

가방이 터질듯 아이스크림을 샀다
물론 내가 다 먹을 건 아니었지만,
쇼핑백이 없어서
내 가방에 담았다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먹지 않아도 좋기는 처음이다
어리석은 행복도 행복이다
별거 아니다
소소하다
이걸 미리미리 알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