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안 읽어 주면 서운해할 것 같아서
이곳, 저곳에서 나를 바라보는
불쌍한 애완책들이...

나는 추위를 엄청 타서
여름에도 양말을 신고 자고
양모이불을 쓴다.
하여
집에 가기만 하면
씻고, 전기장판을 켜고
이불속에 들어가는 게
일과였다
도저히 손발이 시려서
그러다 생각했다
보일러를 켜야겠구나
그런데도 효과가 별로 없었는데
드디어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책장이 넘어가는 장갑을 끼니
됐다~~~~~~~~

추가로 이것도 샀다
완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