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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도 좋아~

by topia 2025. 9. 22.

월요일은 명심보감을 배운다

알아듣지도 못하고

글자도 모르고

행하기도 어려운

좋은 말들이 가득하다

다음에 더 잘 들리기를 바라는 정도로만

몽혼

내 맘을 알았는지 선생님이 시 하나 알려주신다면서 이 시를 쓰신다

근래안부문여하

월도사창첩한다

약사몽혼행유적

문전석로반성사

요즘 어떻게 지내신는지 안부를 묻습니다

달이 비친 비단 창가에 나의 한은 깊어만 갑니다

만약 꿈속의 혼이 다닌 길에 발자국이 남았다면

문 앞의 돌들의 반은 모래가 되었을 거에요

라는 뜻이다

 

산 사람이 드나들어도 닳기가 어려운 돌판이

영혼이 드나들어 모래가 되었을 것이라니

그리움 담긴 사랑은 이길 수가 없나 보다

 

이렇게 까지는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