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의 계획은 메밀꽃과 놀기였다
같이 가기로 한 者가 펑크를 내어
못갔다.
혼자 가도 되지만 같이 가기로 한곳이라
혼자 가는건 맘에 걸려서
못갔다
향교에서 선비 놀이~
시간이 비었는데 마침 해설 요청 단체가 있어 쾌히 승낙하였다
일찍 나와서 기다리다가
비는 오고, 시간은 남고!
뭐든 해 봤다
사진도 찍고
선비들의 외출복 '도포'도 입어보고
도포 이야기
도포는 선비들의 외출복이다
사대, 행전, 유건 그리고 도포
사대는 벨트같은 역할을 하는데
가슴부위 옷고름 위에 맨다
옷을 멋스럽게 해주고, 자신의 마음을 잡도록 꽉 메어준단다.
행전은 폭이 넓은 옷자락을 묶어
활동하기 편하고, 세탁도 용이하도록 한다
유건은 모자인데
선비사자를 닮았다고도 한다.
앞쪽은 밋밋한 곳이다
끈을 묶을때는 귀 앞쪽으로 묶는다
도포는 겉옷인데
두루마기와의 차이점은 뒷쪽이 트였다는 것이다
말을 이동수단으로 쓰면서
키가 큰 말을 타려고 폭이 넓어지도록 뒤를 텄지만
엉덩이를 보이면 예가 없다 여겨 덮는 자락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전삼이라고 한다
방문객~
방문객들은 40분정도 늦게 왔지만
차려입은 옷을 좋아 해 주셨고
그 덕분에 도포 설명도 나누어 좋았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다
정현종 시인은
그 사람의 일생이 다가온다고 하였다
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였다
나는 오늘 30명의 일생을 만나 인연을 만들었다
좀 과한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