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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도 좋아~ 지난밤에 얼어 죽을뻔 했다이불을 바꿨다보통은 침구는 일요일에 바꾸는데당장 바꿨다엄마 이불이 이불은 30년 쯤 된거다엄마가 결혼할때 덮으라고 해 주신건데거의 덮은 기억은 없다올 여름내내 덮으면서엄마가 곁에 있었다-여러생각으로해서 나에게는 이 이불은 엄마이불이다 한 여름에도 양말을 신고 자는 나는작년 여름까지도 이 이불을 덮었다양모이불이다더운줄도 몰랐고, 포근한 느낌까지 들었다올해가 더운건지내가 갱년기라 이러는 건지 모르지만 이불 교체를 고민하지 않고 바로 했다는것은나에겐 고무적인 일이다생명이 걸린 것이어서 일까?ㅎ 틀을 깬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이렇게 사소하게라도 나를 다른 방향으로움직여 보는것이 중요하다조금 나아지거나다르게 살고 싶다면.... 2025. 9. 23.
놀아도 좋아~ 월요일은 명심보감을 배운다알아듣지도 못하고글자도 모르고행하기도 어려운좋은 말들이 가득하다다음에 더 잘 들리기를 바라는 정도로만몽혼내 맘을 알았는지 선생님이 시 하나 알려주신다면서 이 시를 쓰신다근래안부문여하월도사창첩한다약사몽혼행유적문전석로반성사요즘 어떻게 지내신는지 안부를 묻습니다달이 비친 비단 창가에 나의 한은 깊어만 갑니다만약 꿈속의 혼이 다닌 길에 발자국이 남았다면문 앞의 돌들의 반은 모래가 되었을 거에요라는 뜻이다 산 사람이 드나들어도 닳기가 어려운 돌판이영혼이 드나들어 모래가 되었을 것이라니그리움 담긴 사랑은 이길 수가 없나 보다 이렇게 까지는 싶기도 하다.. 2025. 9. 22.
놀아도 좋아~ 오랜만에 문화원에 혼례가 있어 갔따혼례는 전통을 잇는 일이고새로운 출발에서 의미있는 도움을 주는 일이라뿌듯함을 남긴다.조금 일찍가서 호수공원을 잠깐 걸었다.틈새를 이용하는 법을 배우걸 써먹었다가을 가을하다전통혼례혼례는 관혼상제 중 두 번째의 큰 행사다의식은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다상차림도, 순서지인 홀기도, 진행하는 요원들도우리는 문화원 홀기를 따른다혼례에서 입는 관복과, 활옷도 멋지고 우아하다 날씨도 좋고신랑 신부도 잘 어울리고결혼식을 진심으로 치른 사람들은 절대 두 번은 안할것이다힘들고, 보람차고, 가득한 의미, 그리고 응원하는 지인들의 눈과 마음을 기억한다면분명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매일을 보내며 행복할 것이기에...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낮이라 엄청 더웠다ㅠ 2025. 9. 21.
놀아도 좋아~ 이러다 향교에 뼈를 묻겠다 싶다어제도 향교를 갔다해설을 하면서 늘 '조금 더'라는 고민을 한다수업 내용을 바꿔 볼까?자료를 바꿔볼까?어떻게 하면 더 집중을 시킬까?자료의 진화그래서 매번 재미 있다나의 보조 자료는처음에는 코팅두번째는 책자향교와는 아날로그식이 더 맞다고 생각했다조금은 부족하지만 손맛이 있는그러나 어제는 문득 꼭 그게 아니어도 될 듯 싶었따하여 탭을 활용해 보기로 하고만들어 봤다있어 보이기는 한데화면이 작기도 한듯그래도 확대하면 될듯도 하고만들었으니 확인 해 보면 될것이다 모든일이 다 내 맘 같지는 않다는걸 안다그래서 그것을 주장할 필요나 고집이 없다자연스레 흘러가게 물위에 띄어 놓으면되는 것이다.결과를 보고 다시 고민하면 될터또 설레일 일만 남았따 2025. 9. 21.
놀아도 좋아~ 원래의 계획은 메밀꽃과 놀기였다같이 가기로 한 者가 펑크를 내어 못갔다.혼자 가도 되지만 같이 가기로 한곳이라혼자 가는건 맘에 걸려서못갔다향교에서 선비 놀이~시간이 비었는데 마침 해설 요청 단체가 있어 쾌히 승낙하였다일찍 나와서 기다리다가비는 오고, 시간은 남고!뭐든 해 봤다 사진도 찍고선비들의 외출복 '도포'도 입어보고도포 이야기도포는 선비들의 외출복이다사대, 행전, 유건 그리고 도포 사대는 벨트같은 역할을 하는데가슴부위 옷고름 위에 맨다옷을 멋스럽게 해주고, 자신의 마음을 잡도록 꽉 메어준단다. 행전은 폭이 넓은 옷자락을 묶어활동하기 편하고, 세탁도 용이하도록 한다 유건은 모자인데선비사자를 닮았다고도 한다.앞쪽은 밋밋한 곳이다끈을 묶을때는 귀 앞쪽으로 묶는다 도포는 겉옷인데두루마기와의 차이점은 뒷쪽이.. 2025. 9. 20.
놀아도 좋아~ 나에게는 신이 있다예수님도 아니고 부처님도 아니다보통 신은 아니다어른의 신이다나의 신! 어르 신!나는 2011년부터 문해교실을 진행하고 있다하여 선생님이란 호칭를 듣고 있다어르신들은 나를 신으로 여기시지만나는 어르신을 그리 여긴다 80세가 넘어도 이런곳을 나와 배운다는 것그것을 즐기시면서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이것들에 감사함을 아신다는 것그 안에 나를 끼워 주시는게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즐기면서 할까를 늘 고민한다나도, 어르신들도최근에 알파벳을 배우기 시작했는데원성이 자자 했지만일단 그림 맞추기라고 부추겨서 요새는 이런걸 한다 그래도 읽고 싶으신지 알파벳 아래 소리를 적어 놓으셨다현명하시다 ㅎㅎ알파벳 읽으시는 소리가 너무 귀여우셔서 녹음해 봤다 어르신들의 귀.. 2025.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