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8 놀아도 좋아~ 낙조 해가 지는 빛을 봤다해가 뜨는 것은 일부러라도 찾아 보았지만이리 제대로 봤다는 느낌은 처음이다 출발 할 때는 구름이 있었지만도착 했을 때는 달리기를 시켰다.금새 떨어지는 해를 놓치기라도 할것처럼 지는 해는 내일을 기약한다는 것뜨는 해보다 더 나은 느낌일 수 있다는 것못 볼 줄 알았는데 봤다는 것모든것이 완벽한 저녁을 맞이했다 2025. 11. 22. 놀아도 좋아~ 쓸모 책을 이곳저곳에 두어언제라도, 조금이라도읽을 수 있도록 했는데오늘은 공방에서 머무르다 책을 폈다제일 작은 책을 골라 두었었는데오늘 보니 세로줄 이다이 작은 책은 글씨도 엄청 작다한 줄 읽다가 진도가 안나가자를 찾다가내가 만든 바람길목이 눈에 띄었다 바람길목바람길목은 캘리 할때 짜투리 천을버리기 아까워 만든 일종의 풍경식인데오늘보니 책갈피로 써도 좋겠다안성맞춤이다 다 해두면 쓸모가 있고두다보면 꼭 쓸데가 있다 이래서 집이 좁다 ㅎ 2025. 11. 21. 놀아도 좋아~ 추억 가을가을 하고 있는데겨울겨울이 오고 있다운전하며 지나가는데연탄재가 쌓여 있는게 보였다 이 연탄재는 또 어디로 가서 땅을 이루려나난지도를 이루는게 이것들이라니무시할 것은 하나도 없다연탄에 대한 추억은 좋은 기억은 아니다중학교 때부터 언니들과 자취를 했는데연탄가스를 맡아 모두 동치미를 들이키는 선에서끝났던, 그나마 다행인 기억이다 짚신짚신은 요즘은 보기도 어렵다물론 나는 신어 본적은 없다그래도 검정고무신은 신어 봤다 ㅎ 하지만 이것을 의뢰하고 만드는데많이 설렜던게 생각났다조선시대 행렬을 구성하는데 포졸의 신으로 필요했었더랬다 정리하려고 꺼냈는데단풍잎 하나가 신을 싣고 있었다얘도 가을을 좋아하나 보다 한다 내가 기록하는 마지막 가을이지 싶다여름이었을 때 가을을 그리워 했고가을일 때 맘껏 즐겼으니겨울이 온다 해.. 2025. 11. 20. 놀아도 좋아~가을 잔치 어디가도 가을을 못 벗어난다눈길을 주지 않으려 해도 자꾸 간다설레게운전하다가 은행잎 더미를 봤다황금이 쌓인듯..그럼 정말 좋겠지황금보기를 돌처럼 보기를 ㅎ향교의 상징인 은행나무는공자님께서 제자들을 가르쳤던 행단의 의미가 있고은행의 많은 황금 열매들이 배움의 결실로 이어지길 바라셨는데은행잎도 그런 느낌이다사실 은행잎은 현실적으로 혈액순환과 살충의 기능이 있다 단풍잎이 올려진 기와는 또 어찌나 멋있는지... 셀카라도 얼른 찍고 가야지 했다얼굴이 잘 안나오면 어떠랴, 은행잎이 잘 나왔으면 되었지짐두러 갔다가 잠깐 들린 향교에서 어느샌가 감성적이 된 나를오늘도 칭찬한다 2025. 11. 19. 놀아도 좋아~배추전 오늘도 이곳에 갔다가면 맘 편한곳외갓집 같은 이곳은 거의 수동적으로 가지만불러주는 때가 딱 그 때다먹으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먹거리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나는 배추전을 맡았는데살짝 긴장했지만 재료들이 좋아서맛있다는 평을 들었다 서로서로 만드니 어느새예전처럼 한 상이다배추선물나오려는데 대표님이 기른거라며 선물을 주신다손바닥만한 배추다크기는 손바닥만한데 마음이 가득찼다 싱싱함이 오래갔으면 좋겠다오래 생각하게 2025. 11. 18. 놀아도 좋아~ 죽간 인간은 기록하고 남기는 것을 좋아한다이 마음이 없었으면 어쩌면 우리는 아직도 호랑이에게 쫒기고 있을 수도 있다어찌해야 호랑이를 이길 수 있는지를 누군가는 남겼을 터이니종이가 없던 시절을 기억하는 '죽간'수업이 있다대나무를 엮어 책을 만드는 것이다 옛날에는 더 가는 것이었지만지금은 이 크기로 만들어자신이 쓰고 싶은 것을 적어본다 책한권이 한 수레가 되었을 적도 있었으니우리가 종이를 쓰게 된 지금은얼마나 대단하면서도 그것을 모르고 있는지나는 증자 선생님을 알고부터나의 하루를 기록하고 있다아이들에게 권하다가 언행일치를 하는 차원에서 배우고 익힌다는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테스트가 아닌 즐기는 방법을 고민한다 일테면 책을 가는 곳 마다 둔다내용이 섞이지 않도록 다른 부류를 둔다그럼 그곳에서 펴보기라도 하게된다그곳에.. 2025. 11. 17. 이전 1 2 3 4 5 6 7 ··· 17 다음